Super Bowl XXXVIII

Super Bowl XXXVIII

오늘 오전에 그 유명한 슈퍼볼 경기가 있었다.
사실 미식축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게 없지만, mandatory 행사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대신 일은 안 했다:)

이렇게 생각없이 경기를 보기 시작하여..

1쿼터.. 재미없었다. Caroliana Panthers와 New England Patriots의 경기였는데, 초반에 Panthers가 정말 못 했다. Patriots가 100야드 넘게 가고 있을 때 Panthers는 0야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며칠 전에 X-Box 게임에 나와있던 팀별 성적(아마 작년 기록이었을 듯 싶다)에서 한 팀은 15승이 넘었는데, 다른 한 팀은 15패가 넘게 나와 있어 어떻게 이 둘이 결승에서 붙게 되었냐고 사람들끼리 농담을 하고 그랬었는데, 아마 Panthers가 그 15패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2쿼터. 오.. 여기서부터 경기가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뭐랄까.. 미식축구의 묘미라고 해야하나. 빽빽한 적진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와 내달리기, 아니면 먼 거리에서 던져진 공을 정확히 잡아내어 내달리기.. 등등. 확실히 호쾌한 플레이들이 터지기 시작하며서 경기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하였다.

Janet Jackson의 어이 없는(?) 공연 퍼포먼스에 이은 3쿼터.
후후. 사실 하프 타임 지나고 나서는 지겨워져서 그냥 사람들이랑 탁구 치면서 놀았다-_-; 살짝 살짝 보니까 엎치락 뒤치락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 4쿼터 끝날 무렵에는 동점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4초 남기고 터진 1점짜리 필드골. 이거 찼던 선수가 경기 초반에 쉬운 필드골을 2개나 놓쳐서 엄청 욕을 먹고 있었을터인데.. 이거 하나로 다 만회하면서 영웅이 되었다. 이름이 뭐였드라. Viniatieri구나.

아무튼 경기가 꽤 길어서 지루한 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나름대로 미식축구도 알고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하루였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휴가:)

1 Response

  1. 옥이

    나도 알아 -_-
    자넷 언니의 가슴 노출 -_-;;;;;;;;;;
    후후후후후
    앞으로 하프타임쇼는 MTV가 못할거라는 의견이 절대적이드라
    햐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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