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한 장풍대작전

어제 밤에도 무료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이번에 고른 것은 아라한 장풍대작전.

윤소이의 날카로운 눈빛

사실 엊그제 보았던 마들렌의 신민아가 나오는 줄 알고 덥썩 집어 든 것이었지만, 신민아가 아니라 윤소이였다=_= 후후.
그래도 류승범과 윤소이의 연기는 처음 보는 것이라서 신선했다.
특히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술 장면들을 그 정도로 소화해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스토리는 대략 ‘도’에 관한 것이었다.
무예를 닦으면서 도를 깨달어가는 과정과 현대판 신선에 관한 설정 등은 상당히 개성적이고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부분과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에 대한 이야기 등에서는 예전의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떠올리게 하며 유치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결말은 역시 어찌어찌하여 악은 사라지고 평화가 되돌아 왔다..는 정도여서 조금 시시한 감이 있다.
너무 뻔히 보이는 평범한 플롯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평화로운 세상으로 돌아와 버린다면, 추후에라도 다시 무언가 사건이 터질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이 설정과 배경을 그대로 이어서 가벼운 시리즈물 같은 것이 나온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 Responses

  1. ^^ 경담, 생일 축하해 ~

  2.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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