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 글

그동안 일 하느라 정말 바쁘게 살았던 관계로 홈페이지도 손을 못 보고 있었네.
그렇다고 아직 일이 끝난 것은 아니고,
역시 처음에 우려했던 것처럼 깔끔한 마무리가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러는 동안에 2005년이 왔다.
새해라고 하면 희망과 꿈에 부풀어 올라야 하겠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할 것 같다.
여자친구 아버지께서 아주 위독하시다고 한다.
그동안은 사실 스스로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서 그런지 실감이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종일 너무 걱정이 되었다.

지금은..
전화하면 꼭 달려오라며 기다리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오히려 전화가 울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중이다..

어차피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될 일이라고 하지만,
벌써 우리가 이런 나이가 된 것인지.
역시 아직은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어른이 되기는 참 힘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부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모두 힘을 내고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Responses

  1. 남궁.~

    흐음… 이미 이런 나이가 된거야…
    힘내라~

  2. 폐인의속도

    힘내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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