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05

추억의 ANSI

아래 글을 쓰며 Slashdot해당 기사를 읽으면서 덤으로 추억의 조각도 발견을 할 수가 있었다.
기사 중간에 iCE 사이트를 소개하며, 그 옛날의 ‘ANSI art’를 기억하느냐며 Wikipedia링크가 되어 있었는데..

TheDraw

바로 최고의 ANSI 에디터 TheDraw의 스크린샷이다.

벌써 10년도 훨씬 더 전인가.
PC 통신이 대성황을 누릴 때, 마치 지금 포토샵이 유행을 하듯 그때는 이런 ANSI 에디터가 있었는데..
나도 그때는 컴퓨터 잡지책을 뒤적이며 이야기에서 형형색색의 ANSI 그림을 그리던 기억이 난다.

새삼스레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구나.

인터넷 공동 제작 미술

인터넷상에서 여러 사람들이 협동하여 미술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내용의 재미있는 기사Slashdot에 올라 왔다.

방법은 간단하다.
한 사람이 해당 작품의 주제에 맞는 그림을 128 * 128 크기의 타일에 그려서 올리면, 그 주위에 어울리는 타일을 다른 누군가가 만드는 식이다.
재미있는 것은 한 타일의 주변 타일들이 모두 완성되어야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림이 보여진다는 점이다.
즉, 각자의 상상력에 따라 기상천외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인데..

기사에 소개된 그림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에의 헌정을 주제로 하여 다음과 같이 완성 되었다.

Tribute to Salvador Dali

이 외에도 볼 만학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 있고, 현재 진행중인 작품도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iCE 사이트를 방문하여 직접 참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베르세르크

싸나이 가츠

나도 한때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했었지만..
최근에는 무미건조한 생활탓에 이런 문화 생활을 즐기지는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슨 바람이 났는지 무작정 1권부터 구해다가 읽게 된 것이 바로 이 베르세르크.
지난 이틀밤을 꼬박 세워서 다 보았다.

아마 고등학교 때인가.. 친구들이 학교에 몰래 들고온 것을 잠깐 본 기억은 난다.
어린 마음(?)에 너무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흥미를 못 느꼈었는데..
지금은 어른이 되어서인지(!) 아주 재미가 있구나.

특히 단행본 뒷부분의 이야기는 한때 영챔프 1년치를 한번도 안 거르고 사 모은적이 있었기에 이미 보았던 내용이었는데 사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역시 처음부터 읽어보니 상당히 치밀한 세계관에 놀랐고, 대담한 스토리 진행에 한번 더 놀랐다.
보통 판타지 만화라면 ‘매의 단’ 이야기 정도만으로도 한 시리즈를 끝내버리지 않을까 싶은데, 앞으로의 진행이 정말 궁금하다.

애니메이션이 이미 발매중이던데, DVD 대여점에 있으려나.
게임도 얼마 전에 나왔던데, 동영상을 보니 분위기 연출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즐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