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5일을 함께 해온 여자친구와 오늘 헤어졌다.
지난 2주간의 변화들을 돌이켜본다.
아쉬움, 미안함, 씁쓸함, 쓸쓸함..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막상 마지막 순간이 되니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대신 둘다 멋지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래도 그렇게 웃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글쎄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생활에 얼른 익숙해져야 하겠지.
..뭔가 더 쓰고 싶은 말들이 있었는데 정리가 잘 안 되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고마웠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둘다 멋진 사람이 되어 다시 웃으며 만날 수 있을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