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05

다이어트 성공중

매주 화요일, 수영 수업을 갈 때마다 탈의실에 있는 전자저울에 올라가보곤 한다.
지난 주에는 뜻밖에 77kg이 나와서 아주 좋아했지만, 몸이 아파서 그러려니 했었다.
하지만 오늘 올라가보니, 이번에는 76kg!
개강하고 3주만에 무려 5kg의 체중감량에 성공하다니.
기쁘다ㅠ_ㅠ
그동안의 정신적, 육체적 방황이 또 이렇게 보답을 해주는 것인가..

엊그제 거금을 주고 새로 나온 리바이스 청바지를 샀는데, 허리 32와 34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했었다.
결국 34를 사버렸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32로 그냥 밀어볼걸 그랬나 후후.

타블렛 연습

자화상 습작:)

예전에 타블렛사려고 했다가 못 산 적이 있었는데..
결국 얼마 전에 다시 사버렸다.
하지만 막상 사놓고 보니 사용할 일이 없어서 고이 모셔두고만 있었다.

그러나 오늘이 무슨 날인가.
외로운 주말 아닌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펜을 끄적여봤다.

사실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도 그러한 연유로 만화창작부에 들었었지만 실력이 없는지라 제대로 그려본적이 없었고..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는 한동안 관심을 끊고 살았었다.
그러다가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는 몰라도 예전에 못 했던 것을 다시 해보고픈 마음이 자꾸 생긴다.

하지만 기초가 없으니 혼자서는 뭐든 제대로 하기가 힘들구나.
방학 때 미술학원이라도 다녀 볼까나..

적분 기호

적분 기호

이번 학기에는 어쩌다보니 2학년 때 듣지 않고 넘어갔던 수학 과목들을 몇개 듣게 되었다.
이산구조(Discrete Mathematics)와 확률통계(Probability and Statistics).
고등학교 수학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라고 일컬어지는 집합과 확률, 통계 부분들을 심화해서 배우는 과목들이다.

하지만 전공이 전공인지라, 일반적으로 공대에서 수학이라고 부르는 것들과는 인연이 없어온지 벌써 4년.
이제는 고등학교 수학 문제들도 제대로 못 푸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
오늘 확률통계 수업 시간에 적분 기호를 보는 순간.. 너무 낯설은 그녀.

헉! 이거 어떻게 풀더라-_-?

복학생 아저씨가 되어 열심히 공부하려고 마음 먹었건만.. 부끄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학 과외 아르바이트라도 좀 할걸.
이 정도로 멍청해지지는 않았을텐데.

다음에 집에 가면 정석책을 찾아서 들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