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05

후치 오렌지

Hooper's Hooch Orange

돌아오는 길에 들린 편의점 구석에 후치 오렌지가 눈에 띄여 살펴보았더니,
마침 땅콩 안주와 묶어서 행사를 하고 있길래 충동구매해버렸다.
후치를 마셔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군.
거의 4년만인가.

뭐, 역시 후치는 내 취향에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과일향이 너무 진한 탓에 오히려 쓴맛이 난다고 할까?

역시 나에겐 크루저 블루베리뿐인가!

학기 마무리 중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구나.
이래저래 바쁘기도 했고, 남들 따라 미니홈피에 손을 좀 대보느라.. 후후.

그러는 동안 어느덧 학기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구나.
복학 첫 학기라서 그런지 많이 힘들었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모두 끝내놓은 것 같은 말투인데..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다.

이번 학기 최대 장벽은 역시 컴파일러 설계.
외국인 교수 수업이라 언어의 장벽부터
대학원 교재의 압박,
빡빡한 프로젝트 진행 등등..
하지만 덕분에 컴파일러 자체에는 상당한 흥미가 생겨버렸다.

컴퓨터 그래픽스는 교양스러운 수업 내용과는 별도로
마구 쏟아져 나온 숙제와 프로젝트 덕분에 숨이 막혔었지.

컴퓨터 네트워크는 영어 수업인 탓에 진도가 상당히 느려서 편하게 들었다.
다만 전기과 과목이라서 그런지 시험이 수학 계산 위주로 나와서 싫다~

확률통계는 큰 부담 없이 다른 과목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기초들을 배운 것 같아 좋구나.
시험 잘 보는 것은 다른 문제이지만-_-

이산구조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너무 열심인 것 같다 ioi

한국미술사는 즐거운 국사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에 흥미진진하게 들었었는데..
막판 레포트 러쉬로 뒤통수를 치고 있구나-_-

수영은 현재 수강생 중 유일한(맞나?) 전출로 전략과목이 되어 있다. 흐흐.

이제 많은 과목들이 종강을 했고 다음 주부터는 슬슬 시험을 보는구나.
기대하고 기대하였던 복학 첫 학기는..
글쎄.
역시 내적,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마음 먹은데로 해내진 못 한 것 같다.
아쉽다..

뭐,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