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지킬 앤 하이드

2006 지킬 앤 하이드

지난 주 수요일 예술의전당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았다. 벌써 열흘이나 지나버렸지만 아직도 그때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특히 힘찬 고성을 내지르며 한 장면, 한 장면 넘어갈 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야 인터넷을 뒤적여 공연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조지킬과 류지킬, 그리고 루시역의 더블 캐스팅에 대한 비교, 예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생음악 대신 MR을 틀었다는 것, 내가 앉았던 4층에서 본 사람들보다 무대 가까운 자리에서 본 사람들이 배우들의 연기력에 민감하다는 것(이건 당연한건가;), 공연 중간의 ‘His works and nothing more’라는 4중창 앙상블이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 예전부터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는 것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역시 이런 뒷 이야기들을 알고서 다시 곱씹어보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뮤지컬 관람은 이번이 토요일 밤의 열기 이후 두번째인데,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런 묵직한 공연들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다. 뮤지컬을 보고 나니 괜히 영화관은 시시해서 가기가 싫어지네.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표 값이 조금만 더 싸졌으면=_=;;;

2 Responses

  1. kang

    명성황후도 봤자나!

  2. 명성황후는 오페라인줄 알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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