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준비중

어영부영하는 사이에 벌써 2006년 1학기 수강신청 날짜가 돌아왔구나. 이제 마지막학기이다. 졸업학점은 다 채웠고, 엇학기 복학을 한 탓에 이번 학기에는 들을 과목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부담 없이 조금만 수강하고 본격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려고 한다.

일단 수강을 고려하고 있는 과목들은 다음과 같다.

  • 주니어세미나(DNA이야기): 컴퓨터과에 드디어 개설되는 주니어세미나. 나도 예전엔 생물을 꽤 좋아했었다고~
  • 소프트웨어프로젝트(1): 지난 학기 소프트웨어공학에 이어 뭔가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생각중이었는데 벌써 방학이 다 끝나가는구나; 아무래도 준비 기간이 많이 필요할테고, 타이포그라피와 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수강 여부가 불투명.
  • 타이포그라피: 원래 작년에 들으려고 하였다가 한 시간 듣고 뺀 적이 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아서 꼭 듣고 싶긴 하지만, 전공생들도 힘들다고 해대는 과목이라 좀 망설여진다. 안 들어도 후회할 것 같고, 들어도 후회할 것 같은 기분.
  • 중급영작문: 이제 아무래도 영어 공부에도 매진해야 할 것 같다. 요즘 어학당 다니면서 회화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 TOEFL이나 GRE Writing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쓰기 연습도 필요할 것 같다. 이 과목 꽤 빡세다고 하는데 일단 찔러보자.
  • English for Science and Technology: 이공계생을 위한 영어 강좌라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몰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런데 역시 타이포그라피와 시간이 겹친다.
  • 공연예술비평: 이 과목도 작년에 생각만 하다가 바빠서 듣지는 못 했다. 요즘 안 그래도 뮤지컬 같은 공연에 흥미가 있는데, 만약 듣게 된다면 공연 보러다니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 한국의언어와문자: 타이포그라피에 흥미를 느끼면서 자연히 한글에 대한 관심도 생겨났다. 수업계획서만 봐서는 그렇게 힘들지도 않을 것 같고, 꽤 재미있는 교양수업일 듯 하다.
  • 수영(중급): 작년의 성공에 이어 다시 한번 ‘교양체육고학점목표전략과목’으로 띄워볼까 하는데, 사실 그리 만만할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다른 과목과 시간도 겹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써놓고 보니까 굉장히 많네. 물론 이 과목들을 다 들을 것은 아니고 3~4과목 정도만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시간에는 계속 어학당도 다니고, TOEFL이나 GRE 같은 시험 준비도 해보려고 한다. 물론 졸업학기인 만큼 일단 취업에 대한 생각도 어느 정도 해보아야 할 것 같고 말이지…

2 Responses

  1. 그 여자분께 타이포그라피에 대해 물어봤는데
    “듣지마”라는 간결하고도 명확한 답변을 들었다.
    듣지마.

  2.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니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꼭 한번 들어보라던데=_=
    일단 시간표에는 넣어놨다.
    얼른 그분과의 커넥션을 만들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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