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행장

주공행장(酒公行狀)

공연예술비평 수업의 첫번째 관람으로 극단 미추의 20주년 기념공연인 주공행장(酒公行狀)을 보았다. 대학로에 있는 아르코예술극장이라는 곳에서 하는 공연이었는데, 사실 어제 보러 갔다가 길이 막혀서 시간도 늦고, 장소가 어딘지도 몰라서 헤매다가 그냥 돌아와버린 비화가 있다-_- 마로니에공원 옆에 있는 줄 알고 갔었는데 사실은 뒤에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식의 창작 연극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이후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글쎄 조금 더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자유로운 본성을 드러내고자 한 것 같은데, 사실 그다지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내가 술을 잘 할 줄 몰라서 그런 것일까나.

아무튼 술이 나오는 연극도 보았겠다, 비도 추적거리고, 마침 집도 빈 틈을 타서 돌아오는 길에는 병맥주를 좀 사들고 왔다. 안주는 프링글스~ 밖에 나가서 살 때는 기분 나면 가끔 사다가 마시곤 했는데, 집에 있으면 왠지 눈치가 보여서 못 마시겠더라. 공연 생각은 나중에 레포트 쓸 때 다시 하고 지금은 좀 쉬어야 겠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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