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

이번에 본 연극은 극단 목화로미오와 줄리엣. 보기 전까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한복을 입은 배우들의 모습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마치 예전에 인기 있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현대판처럼 한국판이 나왔다고나 할까.

사실 제목을 제외하고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이름이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지만 이런 이야기로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런 맛에 연극을 보러 다니나보다.

황사때문에 잔뜩 찌푸린 하루였지만 마음만은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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