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06

Tangible Storage

Flashbag: USB Flash Drives with micro pump

LUCI Blog에서 발견한 plusminus designFlashbag. 기발한 상상력이다. 하지만 자료를 많이 넣었다고 저렇게 부풀어 오른다면 들고 다니기 힘들겠는걸.

유령을 기다리며

유령을 기다리며

이번에 본 연극은 극단 드림플레이유령을 기다리며.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길래 오랜만에 남산에 올라 사진이라도 찍으려 했으나, 마침 밖에 나가는 순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바람에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연극은 햄릿의 인물들을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희곡의 줄거리에 대입시킨 내용이라는데, 바로 전날 햄릿만 읽어보고 보러갔기에 정확히 어떤 식으로 변형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햄릿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인물들이 너무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탓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호레이쇼가 (귀여운) 여자였다니-_-;

소극장이라고 부르기에도 과분할 정도로 조그마한 스튜디오를 꽉 채우며 진행된 연극은 전반적으로 아주 흥겨웠다. 특히 남자인지 여자인지 (여전히) 분간이 안 되는 오필리어와 쿨한 햄릿왕은 코미디였다. 하지만 ‘니 꼴리는대로 살아라’라는 주제는 왠지 어설픈 느낌. 너무 거창한 메시지를 기대한 탓일까. 지금의 나와 햄릿은 무엇이 다를까.

탄천의 일몰

탄천의 일몰

주말에 집에만 있는 것은 무척 답답한 일이다.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을 겸 탄천으로 나섰다. 어느덧 4월 중순이 되었지만 아직 바람이 차다. 손도, 머리도, 마음도 모두 굳어 버렸다.

지는 태양은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과연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