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스캔

화려한 장비들!

나날이 쌓여가는 필름과 그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인화비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필름 스캐너를 하나 장만하였다. 완전한 필름 전용은 아니고 평판 스캐너이기는 하지만 꽤 좋은 제품이다. 바로 EpsonPerfection V700 Photo라는 놈!

사실 그전까지도 같은 회사의 Stylus CX3700이라는 복합기로 인화물 스캔을 하고 있긴 하였다. 하지만 품질도 품질이거니와 집안 구석구석 쳐박혀 있는 오래된 필름들을 정리해놓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된 필름 스캐너를 하나 장만하게 된 것이다.

톰과 제리, 1989년

미국에서 살 때 찍은 20년도 더 된 사진들부터 동생이 태어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찍은 것들까지 꽤 많은 슬라이드 필름들이 남아있더라. 저 사진은 1989년에 시골 가서 찍은 사진인 듯.

이번 추석 연휴는 집에 앉아서 스캔 노가다를 하며 보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잊고 있었던 추억의 조각을 찾는 느낌이랄까, 잃어버렸던 고리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은 휴일이 될 것 같다.

2 Responses

  1. 이 사진을 보니 초등학교 때가 기억이 날랑말랑~~^^;;

  2. 오랜만이네! 근데 저 사진은 내가 봐도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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