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en, Austria

빈 오페라 하우스 옆에서

지난 주 일요일, 그러니까 12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빈에 다녀왔다. 싱가포르로 훌쩍 휴가를 떠나버린 야곱의 배려로 동생 친구들이 하는 파티에 낀 덕분이다. 빈에서는 매년 마지막 날에는 실베스터라는 축제를 벌이는데, 마치 종각 앞에 모여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 것과 비슷한, 하지만 훨씬 더 하드코어한 밤을 즐길 수 있었다.

실베스터를 전후한 2박 3일 동안은 과장을 좀 보태자면 마치 러브 히나의 케타로 혹은 오! 나의 여신님의 케이치 같은 생활을 하면서 이곳저곳 구경 다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흐흐흐-_-;

레스토랑에서 슈니첼도 먹었고, 클럽이랑 에도 갔다. 어쩌다보니 대략 쿠쿠쿠에 소개되어 있는 링 근처 구경은 다 한 듯 싶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 남대문 시장 비슷한 재래시장에 들려서 나름(?) 자커토르테도 한 조각 들었고, 쇤브룬(자꾸 “쉼뿐”이라고 하길래 어디인가 했다) 궁전의 유럽에서 제일 오래됐다는 동물원도 다녀왔다. 마치 서울역 지하도를 연상시키는 칼슈플라츠역의 약쟁이들, 플랫 파티에서 아시아 경제 및 한국 통일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하던 독일 학생이나 술집에서 만난 스위스, 네덜란드 사람들도 기억에 남는구나.

혼자 여행 왔었으면 얻기 힘들지 않았을까 이런 느낌. 루치아, 유딧, 안나, 카트린, 그리고 이름은 다 못 외웠지만, 함께 있던 여러분들 모두 고마워용:)

4 Responses

  1. 왠 오스트리아
    언제갔냐 소리소문없이..
    아예 거기서 눌러앉는거냐?
    요즘 갑자기 동기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는구나
    한섭이는 사우디에 가있다하고

    올 때 선물로 오스트리아 담배한갑사온나 .. 아 요즘 우울하다

  2. 어라 이 시간에 왠일이냐.
    지금 자냐-_-?
    눌러 앉긴 뭘 눌러 앉어~ 2월말에 돌아간다.
    오기 전에 전화 안 했나?
    담배는 아직도 피노.
    글고 뭐 땀시 그렇게 우울하다냐.

  3. Yup, that’ll do it. You have my appreciation.

  4. I would go one step further to propose that when applying the term to oneself it can also be considered self marketing… “& the disciples were first called Christians in Antioch.” I think it’s worth pointing out the disciples didn’t come up with this term to describe themselves, rather the world did so… It is my opinion that using christian as a label for anyone or anything is a marketing term unless a lost soul uses it to describe a person or ‘thing’ that is so unusual, so weird, so Christ like that the only way to describe it would be by using 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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