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정보를 끌어오는 Pachube

이제는 AR의 기치를 내건 응용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영상의 시각적 자극에는 어느덧 식상해질 때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소개에도 써있듯 증강현실 혹은 혼합현실의 개념이 단순히 정보를 “어떻게 보여줄까”에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보다 더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어떻게 만들어낼까”일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트래킹 기술이 있다손 치더라도 현재 바라보고 있는 영상 속의 상황과 전혀 동떨어진 정보를 내뱉는다면 그다지 유용하지 않겠죠. 이렇게 물리적인 현실의 정보를 인터넷이나 게임과 같은 가상현실, 혹은 증강현실 속으로 끌어오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소개하는 Pachube입니다.

위의 소개 동영상에 설명되어 있듯 Pachube는 세계 각지에 심어져 있는 다양한 센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웹 서비스입니다. 연구소 뒤뜰의 측우기가 될 수도 있고, 서울의 공기 오염도 측정장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집 안의 온도를 재거나 창문이 열려 있는지 알려주는 센서를 생각해볼 수 있겠죠. 이러한 정보들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여 정형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Pachube의 주역할입니다.

물론 아직 등록되어 있는 자료의 종류가 적고 실용적인 응용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가상현실에서의 활용이나 증강현실에의 적용도 위와 같이 간단한 개념을 보여주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주변 환경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개방된다면 정말 유비쿼터스한 매쉬업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진정한 증강현실을 기대해볼 수 있겠지요.

2 Responses

  1. 안녕하세요. AR 관련하여 기술 문의를 하고픈데요.
    혹시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메일 Q&A 나 미팅을 통해 AR 관련 기술 현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도움부탁드립니다.
    메일로 회신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2. 메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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