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Movie’ Category

순정만화

Wednesday, September 9th, 2009
비 오는 밤 우연히 마주친 연우와 수영

비 오는 밤 우연히 마주친 연우와 수영

난 수영씨가 착한 딸이었으면 좋겠어요.
전 아저씨가 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집에 혼자 남은 토요일 밤, 불이 꺼진 어두운 방 한켠에서 한손에 KGB, 다른 한손에는 프링글스를 들고 반쯤 취해 봤던 영화. 잔잔하고 따뜻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아려오는 그 느낌에 더 취하게 된 듯. 원작이 만화라는 사실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때 알았다.

냉정과 열정사이

Wednesday, January 9th, 2008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 두오모에서

책을 빌린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귀차니즘으로 첫장을 넘기지 못했었다. 아니, 조금 읽었던 것도 같은데 왜 기억이 안 나지. 아무튼, 한참이 지나서야 영화로 보게 되었네.

남자라서 그런가. 그의 ‘열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녀의 ‘냉정’은 글쎄… 잘 모르겠다. 왜 그래야 했는지. 굳이 마음을 닫아야 했는지. 소설로 보면 알 수 있으려나? 아니면 아직 사랑을 잘 모르는 탓일지도… 10년 후의 약속이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Sunday, January 6th, 2008

조제는 언제나 이 책을 읽었다.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네,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낯설지 않은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Paprika

Saturday, December 29th, 2007

어제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왠지 그냥 자기 아쉬워서 누운 채로 맥북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 것은 바로 이것. 파프리카. 요즘 갑자기 애니메이션 매니아로 회귀하는 느낌?!

Dr. Atsuko

사람의 꿈 속에 들어간다는 설정의 내용인데, 워낙 꼬여 있는 부분이 많아서 자세한 것은 생략. 아마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러 번 봐야할 듯? 여러 면에서 공각기동대를 연상케 한다. 막판에 거대해지는 것은 에반게리온? 원령공주? 원작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같은 작가의 소설이라고 하는데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네.

파프리카를 우리말로 하면 원래 피망이라고 하지? 우연히도 마침 먹고 있던 프링글스가 파크리카 맛이었다:)

Pringles Rice Infusions (Red Paprika)

Ratatouille

Friday, December 28th, 2007

컴퓨터로 영화 보는 것이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몇달? 몇년-_-?; 여기 와 있으니까 별걸 다 하게되는구나 흐흐. 간만의 복귀작으로 꼽은 영화는 바로 이것. 쓰기도 발음도 어려운 라따뚜이~

Ratatouille

혼자서 보려니 심각한 영화는 별로 끌리지가 않고, 고르다 보니 남은 작품이다. (어쩌면 그만큼 배가 고팠던 것일지도=_=) iTunes에 뜬 감독 프리뷰 영상을 본 후 기대를 가지고 있기는 했다. 특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CG 관련 커뮤니티에서 기술적으로도 많이 회자되었던 만큼 더 흥미가 갔다.

쥐가 만화에 나오는 것은 미키 마우스 때부터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평범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좀 징그럽지 않나-_-? 음식과 쥐. 제작진들도 언급했듯이 불가능해 보이는 소재들에서 한계를 극복해나간다는 점은 확실히 찬사를 던질 만 한 부분이다. 중간중간의 요리사들 이야기에서는 억센 프랑스어 발음때문에 놓친 부분들이 좀 있는데, 그래도 충분히 즐길 만 했다. 실제 라따뚜이 요리의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하였는데, 별로 맛있어 보이지는 않다; 실제로 등장한 라따뚜이는 영화를 위해 특별히 만든 버전이라고 한다. 모양새를 보니 그런 것 같네.

자, 나도 이제 맛있는 저녁을 해먹으러 고고~

라디오스타

Sunday, October 22nd, 2006

라디오스타

광주 첨단에 있는 CGV에서는 매주 목요일 영화가 4000원이다(다른 곳도 그런가-_-?) 아무튼 간만에 영화 한편 봤다. 라디오스타. 언젠가 예고편을 보며 관심을 가졌고, 관람평을 보며 기대하게 된 영화이다. 그리고 역시 첫 장면부터 이러한 기대를 거스르지 않더라. 음악 감독이 U & Me Blue의 방준석이었다. ‘지울 수 없는 너’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반가움. 최곤의 88년도 히트곡 ‘비와 당신’도 비슷한 느낌으로 귀에 감겼다.

사실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진부하다. 누구나 돌아가고픈 화려한 과거의 추억에 대한 향수. 그 과거에 얽매여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좌절. 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갖게 만드는 따뜻함은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다시 떠올리며 또 다른 추억에 빠지게 한다.

Yellow Fever

Friday, April 28th, 2006

Yellow Fever

Yellow Fever는 예전에 재밌게 보았던 단편인데 누가 좀 찾아달라고 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 “백인 남자는 동양인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는데, 왜 그 반대의 경우는 없을까?”라는 심오한 주제를 가진 이 작품은 Wong Fu Productions이라는 곳에서 만들었다. 프로필을 보니 UCSD에 다니는 84년생의 중국계 학생들이 주축인 것 같은데 아마츄어의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Philip의 연기도 좋았지만, 같이 DDR하는 친구 Chris와 후반부의 인도인 Richard가 특히 인상에 남는다.

영어완전정복

Thursday, January 13th, 2005

그동안 매일 밤 일 하느라고 바빠서(-_-?;;) 영화를 못 본지 꽤 되었다.
이제 아르바이트 일도 내가 할 부분은 다 끝내놓고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고..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겼기에 간만에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이번에 본 작품은 ‘영어완전정복’.

영어완전정복

지난 번에 보았던 아는 여자와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이나영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았기에 이번에도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예고편을 보았을 땐 상당히 망가진 모습으로 나오길래, ‘아, 처음엔 저렇게 나오다가 중간에 변신을 하나보구나!’라고 생각을 하며 ‘변신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까지 변한 것은 별로 없었다=_=
그리고 콩글리시를 이용한 코미디 장면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 하지만, 그다지 웃음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장혁의 눈물 나는 가족사 역시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있다는 평들이 꽤 있어서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상당히 실망했다.

그래도 사진을 구하기 위해 들어가본 영화 홈페이지에서는 극중 이나영의 과거사에 대해 상당히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어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Wednesday, November 10th, 2004

어제 밤에도 무료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이번에 고른 것은 아라한 장풍대작전.

윤소이의 날카로운 눈빛

사실 엊그제 보았던 마들렌의 신민아가 나오는 줄 알고 덥썩 집어 든 것이었지만, 신민아가 아니라 윤소이였다=_= 후후.
그래도 류승범과 윤소이의 연기는 처음 보는 것이라서 신선했다.
특히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술 장면들을 그 정도로 소화해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스토리는 대략 ‘도’에 관한 것이었다.
무예를 닦으면서 도를 깨달어가는 과정과 현대판 신선에 관한 설정 등은 상당히 개성적이고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부분과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에 대한 이야기 등에서는 예전의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떠올리게 하며 유치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결말은 역시 어찌어찌하여 악은 사라지고 평화가 되돌아 왔다..는 정도여서 조금 시시한 감이 있다.
너무 뻔히 보이는 평범한 플롯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평화로운 세상으로 돌아와 버린다면, 추후에라도 다시 무언가 사건이 터질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이 설정과 배경을 그대로 이어서 가벼운 시리즈물 같은 것이 나온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마들렌

Sunday, November 7th, 2004

난 멜로 영화 팬이다. 그것도 국산 영화만.
몇달 전부터 틈이 날 때마다 예전에 놓쳤던 국산 멜로 영화들을 하나씩 찾아서 보고 있는 중인데,
오늘은 바로 이 마들렌 차례이다.

조인성과 신민아의 예쁜 키스

조인성은 클래식에서 처음 봤는데 그때는 비중이 별로 큰 역할이 아니어서 좀 아쉬웠었다. 의외로 순진한 청년 역할이 잘 어울려서 보기 좋았다. 후후.

신민아는 얼굴이랑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 속에서 아주 산뜻하게 나와서 보기 좋았다.

박정아는 사실 영화에 나오는 줄 몰랐었는데 락 밴드 보컬 역할이 잘 어울렸다. 요즘 어디 드라마에 나와서 연기를 못 한다고 욕을 먹는다고 들었는데, 영화 속에서는 이미지와 충분히 잘 어울리게 나온 것 같다.

참, 김수로는 얼마 전에 S다이어리에서 나온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참 재미있었다:)

영화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어쩌면 10년후에 마들렌을 먹다가 오늘이 기억날지도 모르지”.
(그래 마들렌은 빵 이름이었다=_=)
10년후에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낼 수 있는 매개체가 내게도 있을까.
어쩌면 영원히 잊어버릴 수도 있는 순간순간의 추억들이 소중해진다..

영화 내용이 보면 알 수 있는 것이고.. 한가지 더 인상에 남는 것은 바로 음악~
중간중간에 나오는 슈가도넛의 음악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박정아의 보컬도 의외로 이런 모던락 분위기에 어울렸다.
차라리 쥬얼리 같은 댄스 그룹 대신 모던락 밴드를 하는 것은 어떨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