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Computer’ Category

트위터, 메일맨, 그리고 야머

Sunday, September 20th, 2009

요즘 워낙 많이들 하니까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다. 내 트위터 계정은 2년 전쯤인가 팟캐스트에서 한참 떠들어댈 때 호기심에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만 해도 별로 할 게 없어 방치해둔채 그대로 잊어버렸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역시 IT 트렌드 예측하기는 어렵구나.

예전에 연구실 사람들끼리 뭔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메일링 리스트를 사용하였다. 꾸미지 않은 메일맨의 투박한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정감있지만 요즘 같은 양방향 의사소통 시대에 뒤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같은 팀 사람들끼리 야머를 이용해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야머는 다 좋은데 폐쇄적이라는 거. 가끔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꺼리도 있는데 아쉬울 때가 있었다고 할까. 그래서 요즘에는 가급적 트위터에서 #yam 태그를 붙여 야머에 동시 포스팅하고 있다. 나중에 야머를 안 쓰게 되더라도 트위터는 계속 쓸 수 있을테니까.

Media Interaction Lab

Tuesday, December 25th, 2007

Media Interaction Lab

이번에는 이곳 오스트리아 연구실 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한다. 이름은 Media Interaction Lab. 아마 상당히 생소한 곳일 것 같은데,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Office of Tomorrow라는 주제로 여러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으며, 예전에는 증강현실 분야에서 유명한 AMIR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지난 여름 서울에서 열렸던 Imagine Cup 2007의 Software Design 부문에서 우리나라 팀이 수상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었는데, 이때 Interface Design 부문에서 1등을 하였던 작품이 이곳에서 출품했던 INTOI라는 소프트웨어였다.

연구실의 Michael Haller 교수님과는 ISUVR 2007ISMAR 2007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오게 된 것은 ISMAR 2007 Workshop에서 발표되었던 Comino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3DV Systems ZCam Prototype

얼마 전 전자신문 기사에서도 소개되었던 3DV SystemsZCam을 이용하여 새로운 상호작용을 덧붙이는 작업을 맡게 된 것이다. Andy Wilson이 최근 보여주었던 데모와 유사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부담도 크다. 아직 아이디어 정리가 다 되지 않았는데, 1월말까지는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 하겠지.

앞으로 두달동안 내 자리

여기는 열심히 삽질일하라고 마련해준 내 자리. 전반적인 연구실의 느낌은 깔끔하면서 실용적이라고 할까나? 상주인원도 5명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늑한 분위기일 것 같다. 새로운 생활, 기대되는 걸!

증강현실 기타 도우미

Thursday, October 5th, 2006

Support System for Guitar Playing using Augmented Reality Display

ISMAR 2006에 나오는 데모 중에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Support System for Guitar Playing using Augmented Reality Display이라고 제목이 좀 길다. 일단 ARToolKit으로 마커를 인식하는 것까지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을 기타 연습에 응용했다는 것이 신선하다. 증강현실 분야에서는 아직 무언가 실용적인 소재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소개했던 Fretlight Guitar와도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네. 과연 미래의 Guitar Pro는 이런 기능도 가지게 될 것인가?!

Skype 개통

Wednesday, October 4th, 2006

Kyungdahm Yun의 Skype

너도 나도 Skype을 쓴다고 난리를 친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이제서야 써보게 되었다. 하지만 첫 통화를 하기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_-

SkypeOut을 적립하려고 처음에는 글로벌 사이트에서 카드 결재를 시도하였으나 며칠 동안 계속 결재가 거부되어 답답했었다. 그러다가 때마침 9월 30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옥션을 통한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 하길래 그곳에서 결재를 하려고 하였다. 많은 수의 ActiveX 콘트롤러까지 설치하는 난관을 뚫고 드디어 결재! …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알 수 없는 오류로 결재 취소가 되었단다. 내가 내 돈 쓰겠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거부하는 건지 참…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취소되었다면서 돈은 빠져나가네? 이거 처리하느라 메일 쓰고, 전화 걸고, 한참 기다리고, Skype랑 별 상관 없어보이는 옥션 상담원이랑 실랑이 벌이고… 아무래도 국내에서 시작한지 며칠 안 되는 서비스라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결국엔 어떻게 되었느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해외 카드 결재했다. 가끔 그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며칠 지나서 다시 해보니 허무할 정도로 잘 되네. 어렵게 뚫은 전화라서 그런지 더욱 기대에 부푼 첫 통화도 걸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이쪽에서의) 통화 음질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무난하게 좋았다. 뭐, 별로 반기지도 않는 전화를 힘들게 걸어버린 것 같기는 했다만… 후후. 12000원 다 소멸되기 전까지 쓸 수 있을까-_-?

Google Earth 전자기후도

Wednesday, October 4th, 2006

50년 후 겨울의 일 최저기온

집에서 놀고 있는 동안에 일 좀 했다. 뭐, 공식적으로 얘기하자면 한국농림기상학회에서 제작하고 있는 전자기후도의 효과적인 전시를 위한 Google EarthKML 제작이라고나 할까. 2006 농림과학기술대전에 출품되어서는 30인치 모니터를 활용한 덕분에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도 한다=_=

eMule의 Protocol Obfuscation

Sunday, September 10th, 2006

Protocol Obfuscation Settings

eMule의 0.47b 버전이 나오면서 Protocol Obfuscation이라는 흥미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존의 eMule 패킷은 공개되어 있는 구조 때문에 쉽게 식별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필터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패킷을 랜덤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그러한 제한을 피해갈 수 있다고 한다. eMule 프로토콜의 사용이 부당하게 차별 당하거나 완전히 막히는 것을 피해보고자 한다는데… 이로써 각 학교와 회사 네트워크에서의 P2P 사용 급증? 흐흐;

물론 이 기능은 최신 버전의 eMule 클라이언트 사이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당분간 큰 변화를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변종 eMule 클라이언트들이 새로운 코드를 적용시키고 있는지도 의문이고. 아무튼 일반 eMule 사용자들은 일단 ISP가 은근슬쩍 트래픽 조절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별 다른 오버헤드가 없다는 이 기능을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Google Earth로 TSP 보기

Sunday, September 10th, 2006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인천 찍고~다시 서울

Ogle Earth라는 곳에서 재미있는 서비스를 발견하였다. Google Earth에서 여러 지점을 선택하여 KML 화일로 뽑아낸 다음 이곳에 올려주면 그 유명한 Traveling Salesman Problem의 해답을 찾아서 다시 KML 화일로 돌려준다. 즉, 선택한 도시들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최단경로를 구하여 Google Earth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PHP로 간단하게 구현되어 있는 것이라서 9개 이상의 도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그냥 재미삼아 돌려볼 만한 수준인 것 같다.

대안언어축제 2006

Wednesday, September 6th, 2006

대안언어축제 2006 스티커

인턴을 마치고 두달동안 쌓인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온 것도 잠시, 바로 다음 날에는 2박 3일간 열렸던 대안언어축제에 다녀왔다. 작년 여름에 열린 축제를 보고선 꼭 참가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에 빡빡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했다. 음. 사실은 하루만에 마감 직전까지 가는 것을 보고 안 가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도 큰 자극이 되었다-_-;

축제라는 단어가 색다르게 다가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각의 언어들에 대한 세미나가 있는 학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만 다른 점은 여백의 미라고 표현할 수 있는 OST와 BOF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 사이의 능동적인 어울림을 이끌어내는 것이 대안언어축제의 가장 큰 묘미이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것도 바로 그 점과 닿아 있다. 빠듯한 일정에 미리 준비도 못 했었고, 워낙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간 터라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지는 못 하였다. 행사장에서 혜식이형진형이를 만났을 때는 정말 반가웠다;

그래도 튜토리얼 시간에는 Haskell, Smalltalk, J, Io를 접하면서 새로운 언어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막연히 알고만 있던 함수형 언어들의 명료하면서도 풍부한 표현력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 또한 각종 커뮤니티 등지에서 아이디로만 보았던 유명인사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정말로 그 수가 많아진 맥 사용자들을 확인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다.

내년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면, 일단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아니면 아는 사람들을 꼬셔서 같이 같이 가던지~ 그리고 마지막 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짐했듯이 대안언어들 중 하나 정도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다른 언어들처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해두어야겠다는 생각.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1966년 월드컵 결승전

Wednesday, September 6th, 2006

Goeff Hurst의 골

원래 한참 월드컵의 열기가 끓어 오르던 2달 전쯤에 올리려고 했던 내용인데 인턴 기간 중에는 워낙 바빠서(?!)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철 지난 내용 같지만 그 동안 북마크 해둔 게 아까워서-_-

프랑스전에서 이운재 골기퍼가 막은 공이 실제로 들어간 것인지 아닌지 상당한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정확히 40년 전, 1966년 월드컵의 영국과 서독이 맞붙은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2:2로 비겨있는 상황에서 영국의 Geoff Husrt가 찬 공이 골대의 아래 부분을 맞고 땅으로 튀었는데, 마치 골대 안쪽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 공은 골로 선언 되었고 사기가 오른 영국은 서독을 4:2로 꺽고 우승하였다.

Computer vision 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한 University of OxfordRobotics Research Group에서는 문제의 이 장면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골대와 공의 projective geometry를 분석하여 1995년에 발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노골~이란다. 같은 영국 사람이라도 봐주지는 않았구나:)

no-www.org

Saturday, June 17th, 2006

no-www.org

no-www.org는 웹사이트 주소의 앞에 붙는 “www.”를 없애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컨텐트의 종류는 도메인 주소에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컨텐트를 제공하는 호스트에 의해 결정된다. 즉, 웹 브라우저에서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접근하고 있다면 이미 그것이 웹사이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일 주소 앞에는 “mail.”을 붙이지 않으면서 웹사이트 주소 앞에만 “www.”을 붙여주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웹 사이트를 링크할 때 “www.”을 붙이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이렇게 주소를 줄여서 사용하면 어떤 곳에서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www.”가 붙은 주소로 강제 이동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차이에 따라 no-www.org에서는 Fail, A, B, C의 등급을 만들어 놓았다. Fail 등급은 example.net이 막혀 있는 경우, A 등급은 example.net과 www.example.net 양쪽으로 접속이 가능한 경우, B 등급은 www.example.net으로 들어왔을 때 example.net으로 리다이렉트해주는 경우, C 등급은 example.net으로만 사용이 가능한 경우이다.

대개의 사이트들은 A 등급을 준수하고 있는 수준인데, 이곳에서는 B 등급을 권장하고 있다. C 등급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이러한 리다이렉트 설정을 해주기 위해서는 FAQ에 나온 것처럼 .htaccess 화일을 수정해주어야 하는데, 이게 귀찮은 WordPress 사용자들은 Photo Matt의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자신의 웹 사이트가 어떠한 등급에 해당하는지 검사해주는 페이지도 있는데, 아무래도 pe.kr 도메인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