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100

Nikon D100과 AF-S Nikkor 17-55mm 1:2.8G ED

한참 필름 스캔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왠 DSLR 타령인가. 당연히 내 것은 아니고 잠시 며칠동안 머물게 된 물건이다. D100이야 물론 좋은 카메라이기는 하지만 이제 꽤 나이가 든 놈이니 그냥 심드렁했었는데 알고 보니 굉장한 렌즈가 달려 있었다. 17-55mm f/2.8G ED-IF AF-S DX Zoom-Nikkor.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것 같고 미국에서 2000불 가량 들여서 직접 사온 것이라고 한다. 화각 좋고 밝은 렌즈에다가 구경도 커서 뽀대가 나더라. 하지만 너무 무겁다; 이렇게 한 일년 정도 쓰고 나면 나도 멋진 팔뚝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래는 남들 따라 찍어보고 싶던 사진 하나:)

나도 렌즈로 얼굴 가리는 셀카~

허리 디스크

내 허리의 MRI 영상

작년 가을부터 아프던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가라앉질 않는다. 나름대로 치료도 해보았는데 별로 소용이 없었다. 아무래도 꾸준히 받지 않은 나의 불찰인 것 같지만, 아무튼 이제는 도대체 왜 아픈 것인지 궁금해서 결국 MRI 촬영까지 하게 되었다. 이왕 이렇게 할 것이었으면 처음 아팠을 때 눈 딱 감고 해버릴 것을 괜히 돈 때문에 미루다가 병만 더 심해져버렸네.

결과는 설마 했는데 역시나 허리 디스크란다…

이 젊은 나이에ㅠ_ㅠ
군대도 다녀왔는데ㅠ_ㅠ

아주 심한 것은 아니고 중간 정도이지만 물리치료가 안 들으면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거 갑자기 겁이 나서 귀찮아 빼먹던 물리치료도 열심히 다니고 집에서 간단한 자세 교정 운동도 해보고 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길들여진 자세가 쉽게 고쳐지나. 돈도 돈이거니와 시간도 아깝고 정말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네.

Skype 개통

Kyungdahm Yun의 Skype

너도 나도 Skype을 쓴다고 난리를 친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이제서야 써보게 되었다. 하지만 첫 통화를 하기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_-

SkypeOut을 적립하려고 처음에는 글로벌 사이트에서 카드 결재를 시도하였으나 며칠 동안 계속 결재가 거부되어 답답했었다. 그러다가 때마침 9월 30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옥션을 통한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고 하길래 그곳에서 결재를 하려고 하였다. 많은 수의 ActiveX 콘트롤러까지 설치하는 난관을 뚫고 드디어 결재! …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알 수 없는 오류로 결재 취소가 되었단다. 내가 내 돈 쓰겠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거부하는 건지 참…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취소되었다면서 돈은 빠져나가네? 이거 처리하느라 메일 쓰고, 전화 걸고, 한참 기다리고, Skype랑 별 상관 없어보이는 옥션 상담원이랑 실랑이 벌이고… 아무래도 국내에서 시작한지 며칠 안 되는 서비스라 문제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결국엔 어떻게 되었느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해외 카드 결재했다. 가끔 그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며칠 지나서 다시 해보니 허무할 정도로 잘 되네. 어렵게 뚫은 전화라서 그런지 더욱 기대에 부푼 첫 통화도 걸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이쪽에서의) 통화 음질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무난하게 좋았다. 뭐, 별로 반기지도 않는 전화를 힘들게 걸어버린 것 같기는 했다만… 후후. 12000원 다 소멸되기 전까지 쓸 수 있을까-_-?

필름 스캔

화려한 장비들!

나날이 쌓여가는 필름과 그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인화비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필름 스캐너를 하나 장만하였다. 완전한 필름 전용은 아니고 평판 스캐너이기는 하지만 꽤 좋은 제품이다. 바로 EpsonPerfection V700 Photo라는 놈!

사실 그전까지도 같은 회사의 Stylus CX3700이라는 복합기로 인화물 스캔을 하고 있긴 하였다. 하지만 품질도 품질이거니와 집안 구석구석 쳐박혀 있는 오래된 필름들을 정리해놓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된 필름 스캐너를 하나 장만하게 된 것이다.

톰과 제리, 1989년

미국에서 살 때 찍은 20년도 더 된 사진들부터 동생이 태어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찍은 것들까지 꽤 많은 슬라이드 필름들이 남아있더라. 저 사진은 1989년에 시골 가서 찍은 사진인 듯.

이번 추석 연휴는 집에 앉아서 스캔 노가다를 하며 보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잊고 있었던 추억의 조각을 찾는 느낌이랄까, 잃어버렸던 고리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은 휴일이 될 것 같다.

Google Earth 전자기후도

50년 후 겨울의 일 최저기온

집에서 놀고 있는 동안에 일 좀 했다. 뭐, 공식적으로 얘기하자면 한국농림기상학회에서 제작하고 있는 전자기후도의 효과적인 전시를 위한 Google EarthKML 제작이라고나 할까. 2006 농림과학기술대전에 출품되어서는 30인치 모니터를 활용한 덕분에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도 한다=_=

Vanilla Unity

Vanilla Unity 1집 Love

TV를 돌리다가 우연히 EBS Space 공감에서 해주는 Vanilla Unity의 공연 실황을 보았다. 내가 올 들어 유일하게 산 음반이 바로 이들의 1집 Love이다. 이모코어를 표방하며 감성과 분노의 Love Melody를 들려준다고 했던가. 다른 건 몰라도 울분에 찬 보컬의 목소리만큼은 확실히 와닿더라. 들으면 들을 수록 중독이 되는 음악. 그래서인지 꽤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iPod에서 한 곡도 지우지 않았다. 아, 연주곡 하나 빼고;

Nikon FG 돌아오다

늠름한 Nikon FG

Nikon FG와 함께 사진의 매력에 빠져든지도 어언 네 달이 다 되었다. 하지만 중국에 다녀온 이후 내 사랑 FG는 백두산의 정기를 너무 받았는지 필름 와인딩 레버가 움직이지 않는 고장이 나버렸다. 서비스 센터에 가보기도 했지만 셔터막이 고장난 것이라 셔터박스를 통째로 갈면 4~5만원이 든다는 말을 듣고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기도 했었다. 이번 기회에 차라리 F3처럼 더욱 멋진 녀석으로 갈아 탈까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런저런 추억도, 정도 많이 든 이놈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기로 하고 결국 거금을 들여 수리를 맡겼다.

어느새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오고 하늘도 참 높아졌네. 이제 고가의 카메라로 탈바꿈한 우리 FG를 들고 사진이나 찍으러 나가야겠구나~

eMule의 Protocol Obfuscation

Protocol Obfuscation Settings

eMule의 0.47b 버전이 나오면서 Protocol Obfuscation이라는 흥미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존의 eMule 패킷은 공개되어 있는 구조 때문에 쉽게 식별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필터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패킷을 랜덤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그러한 제한을 피해갈 수 있다고 한다. eMule 프로토콜의 사용이 부당하게 차별 당하거나 완전히 막히는 것을 피해보고자 한다는데… 이로써 각 학교와 회사 네트워크에서의 P2P 사용 급증? 흐흐;

물론 이 기능은 최신 버전의 eMule 클라이언트 사이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당분간 큰 변화를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변종 eMule 클라이언트들이 새로운 코드를 적용시키고 있는지도 의문이고. 아무튼 일반 eMule 사용자들은 일단 ISP가 은근슬쩍 트래픽 조절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별 다른 오버헤드가 없다는 이 기능을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Google Earth로 TSP 보기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인천 찍고~다시 서울

Ogle Earth라는 곳에서 재미있는 서비스를 발견하였다. Google Earth에서 여러 지점을 선택하여 KML 화일로 뽑아낸 다음 이곳에 올려주면 그 유명한 Traveling Salesman Problem의 해답을 찾아서 다시 KML 화일로 돌려준다. 즉, 선택한 도시들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최단경로를 구하여 Google Earth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PHP로 간단하게 구현되어 있는 것이라서 9개 이상의 도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그냥 재미삼아 돌려볼 만한 수준인 것 같다.

카르멘

팝페라 뮤지컬 카르멘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팝페라 뮤지컬 카르멘. 광주에 있을 때 518기념문화관에서 8월 1일에 봤으니까 상당히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기록 차원에서 적어 놓아야겠다.

사실 원작 오페라 카르멘의 내용은 알지 못 하고, 다만 집에 있는 클래식 CD 중에서 귀에 잘 감기던 몇 안 되는 작품 중의 하나가 바로 BizetCarmen이었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본 카르멘은 원작의 모티브만 가져와서 현대판 느와르로 각색한 작품이었기에 원작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팝페라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원곡의 익숙한 멜로디를 적절히 차용한 음악이 좋았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흘러서 기억이 희미하다-_-; 연극보다는 영화의 분위기가 더 어울릴 것 같았던,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