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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콘텐츠 표준화와 ARML

Wikitude의 제작사인 Mobilizy에서 AR 콘텐츠의 표준화를 위한 언어인 ARMLAR Consortium에 제안하였습니다. 요즘 나오는 AR 브라우저들을 보면 Google Earth나 Maps의 말풍선 같은 것이 화면에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oogle에서는 이들을 표현하기 위해 KML을 사용하고 있는데, ARML은 바로 이 KML을 확장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스펙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예제를 보면 POI에 태그를 추가하거나 디스플레이 형태를 지정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표준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쉽게 말하자면 Wikitude와 Layar가 서로의 콘텐츠를 볼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마치 웹 초창기의 비표준 브라우저 난립에 빗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AR 콘텐츠의 상호운용성과 이를 위한 표준화 작업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AR이 웹처럼 활성화되기 위한 5가지 장애물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하였죠.

국내 학계에서는 고려대학교의 김정현 교수님ISO JTC 1/SC 24에서 이와 관련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이 한번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슷한 표준들인 X3DCollada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하고, ARML에서 Layar처럼 3D 모델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합니다. 현재의 GPS+나침반 시스템에서 영상 인식 기반으로의 확장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