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world

Underworld

간만에 참석한 english training에서 ‘Underworld’라는 영화를 보았다.
예전에 신문에 광고 포스터가 나온 것을 보고 애니메이션일까 실사영화일까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냥 실사영화였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왠지 블레이드를 연상하게 하였다.
뱀파이어라는 소재도 그렇고, 중간중간 나오는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막판의 싹뚝싹뚝도 블레이드의 현란한(?) 칼놀림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연신 들었다.

사실 블레이드를 볼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난 이런 식의 피 튀기는 액션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혼혈 만든답시고 피 가지고 장난 치는 것도 좀 그렇다. 다만, 뱀파이어라는 소재 자체에는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대략 중세시대부터 내려오는 불멸의 뱀파이어 족속. 그리고 그들의 순수한 혈통, 인간과의 혼혈. 그리고 항상 혼혈은 강하다:) 그 능력을 얻기 위해 단골로 등장하는 유전공학. 뭐 대략 이런 뻔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그 자체는 게임이나 만화에 딱 어울리는게 내 마음을 끈다. 흐흐.

특히 블레이드와는 달리 이 영화에는 상당히 쿨한 여자가 주인공이라서 분위기가 더 살아 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나오는 그 질투하는 여자 뱀파이어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그 얘기를 했더니 다들 질타하더군-_-

그건 그렇고 뱀파이어 왕 할아버지는 러브 액츄얼리에 나왔던 그 인기절정캐롤할아버지가수 아니었는감:)

아무튼 큰 기대 안 하고 본 것 치고는 재밌게 봤다. 짝퉁 DVD라 그런지, 영어자막이 마치 무슨 광고네온사인 글자처럼 나와서 보기 불편했던 것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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