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활천 가을 정기 공연

하여가(보컬 재훈이형, 기타 상호, 베이스 명혁, 드럼 찬민이형)

나의 대학 생활 2년 반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 버린 곳은 바로 이곳.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음악동아리 활천.
삘과 실력은 없어도 그저 같이 음악을 맞춰 본다는 재미에 그렇게 쫓아 다녔었지.
그 동안 군대에 있느라 행사가 있을 때 거의 참석을 못 했었는데, 어제 마침 가을공연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이제는 고학번(?!)이 되어 버렸기에 왠지 모를 어색함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그대로였다.
어떻게 날이 가면 갈 수록 선배들 수만 늘어가는 것인지. 허허.
공연 수준도 참 놀라웠다.
우리땐 저러지 못 했던 것 같은데=_=
상당한 실력에 열정에..
정말 부러웠다.
탁트인 무악극장이 아니라 아담한 클럽에서 공연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관객들 분위기도 아주 좋았고 공연을 하는 후배들도 꽉 찬 느낌이었다.
OB로 나온 동기들도 그새 실력이 훌쩍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고..
나만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었던 것만 같은 우울한 기분도 들었다=_=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엔돌핀이 팍팍 솟아오르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들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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