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

진용이, 나, 민석이형, 용욱이

주말에 군대 친구들 4명이서 보드를 타러 대명에 갔다 왔다.
스키장에 가본 것은 근 2년만이었다.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 슬로프를 보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트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스키도 2번밖에 안 타봤고 보드 역시 처음 타보는 것이라서 배우느라 좀 고생을 했다.
아직도 어깨랑 팔목이 쑤시네.
그래도 낙엽에 이은 터닝 콤보까지 배우니 내려오는 재미가 나름대로 쏠쏠했다.

방에 돌아와서는 새벽 5시까지 밤새 포커만 쳐댔다.
처음에는 beginner’s luck으로 좀 따는가 싶더니만 역시 막판에 다 잃어버렸다=_=

돌아오는 길에는 원주에 잠깐 들려서 부대 있을 때 많이 갔던 오돼지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가본 동네는 역시 예전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 시간만큼 사람은 변해버렸구나.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괜시리 쓸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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