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5일을 함께 해온 여자친구와 오늘 헤어졌다.
지난 2주간의 변화들을 돌이켜본다.
아쉬움, 미안함, 씁쓸함, 쓸쓸함..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막상 마지막 순간이 되니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대신 둘다 멋지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래도 그렇게 웃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글쎄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생활에 얼른 익숙해져야 하겠지.
..뭔가 더 쓰고 싶은 말들이 있었는데 정리가 잘 안 되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고마웠다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둘다 멋진 사람이 되어 다시 웃으며 만날 수 있을 그날까지..
거짓말…속으론 울었으면서…
저도 2주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님이랑 사귄 날짜도 비슷하네요.
아마 2001년 11월중순께쯤 사귀기 시작하셨을 듯…
아직도 전 우울한 기분이 가시지 않아요.
님은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고마워요 걱정해주셔서..
그래도 아직은 역시 많이 힘드네요.
다른 일에 집중하려고 해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버리고..
애꿎은 핸드폰만 계속 바라보고..
밤에는 잠도 잘 안 오고..
그래도 겨울이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봄이 올 것이라고 믿어요.
같이 힘내요!
저런..님도 밤잠 설치는가보군요?
어쨌든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