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Press 설정 완료

지난 한주동안 틈틈이 WordPress의 테마 템플릿과 플러그인들을 만지작 거리면서 놀았다.

일단 기본 Kubrick 테마의 Sidebar를 없애는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한글이 영문보다 장평이 넓어서 그런지 왠지 답답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면서도 막상 옆에 주렁주렁 널려 있는 메뉴들을 사용해본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과감히 없애버렸다. 그나마 유용한 Archives 등은 가장 윗단으로 옯겼다.

필요 없는 요소들을 줄이면 디자인을 고치기도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역시 이런 짓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여전히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들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평생 완성하지 못 할 것 같아서 일단 이대로 시작해야겠다.

그러는 동안 여러가지 플러그인들도 시험해보았고, 현재 다음과 같이 사용중이다.

  • Akismet: 스팸 방지용이라는데 아직 스팸이 안 들어와서 어떤지 잘 모르겠다.
  • Custom Query String: 처음에는 한 화면에 한 개의 글만 띄우는 디자인으로 구상을 하였는데, 이 경우에 검색 결과 등도 한 개만 나오게 되므로 이를 확장하기 위해 받았다. 왠지 쉽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아무튼 삽질 많이 했다.
  • Google Analyticator: 이왕 가입해놓은 거 심심할 때 들여다 보려고 설치했다.
  • Jerome’s Keywords: 요즘 최신 트렌드인 태깅을 위한 플러그인. 아직 제대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 대세를 따르기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을까.
  • WP-PageNavi: 글 목록을 한 장씩밖에 넘어갈 수 없는 불편함을 해결해준다.
  • Google Sitemaps: Google Sitemaps에 등록할 사이트맵을 자동 생성해준다.

이외에도 Brian’s Threaded CommentsPaged Comments, 그리고 이 둘을 합쳐 놓은 Threaded and Paged Comments도 만지작 거렸고, WordPress에 기본 Archive 기능이 없는 줄 알고 Extended Live Archive라는 Ajax 기반의 거창한 플러그인도 설치했었으며, 이 밖에도 지금은 잊어버린 수많은 플러그인들에 손을 대었으나… 불살라버렸다. 역시 있는 그대로 속 편하게 사는 것이-_-;

조금 전에는 WordPress에서 최종으로 뽑아주는 HTML이 줄도 삐딱하고 보기 안 좋은 것이 마음에 안 들길래 HTML Tidy를 적용시켜주는 wp-tidy라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려 하였으나… 서버에 PHP Tidy 모듈이 없는 것이었다. 한 달에 500원짜리 웹 호스팅을 쓰는 주제에 불만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스스로 자제하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왠지 아쉬워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그냥 HTML Tidy 실행 바이너리를 받아다가 PHP상에서 pipe로 넘겨서 처리한 다음 다시 받아서 뿌려주니까 되네. 속이야 어떻든 깔끔한 HTML이 뽑혀 나오니 괜시리 기분 좋구나~ 사실 PHP는 전혀 써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WordPress로 삽질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본다.

아무튼~ 이제 적당히 마무리하고 다른 일들도 슬슬 시작해야 하겠구나. 2월도 벌써 3분의 1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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