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리눅스 도시와 대학을?

digg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정보통신부가 오픈 소스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리눅스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도시와 대학을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주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신청을 받겠다는데, 이미 많은 곳에서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Microsoft의 독점에서 벗어나 진정한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픈 소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의 말도 인용되어 있다. 2010년까지 리눅스 데스크탑의 점유율은 5%, 서버는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과 더불어 작년부터 리눅스 기반으로 이행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와 이미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는 NEIS의 사례도 언급한다.

여담으로 Slashdot이나 digg 등지에 우리나라의 IT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하면 꼭 South Korea인지 North Korea인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장난은 아닌 것 같고 진지하게 묻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이런 것을 볼 때면 아직도 우리나라가 작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Update: 검색해보니 전자신문에 15일자로 관련 기사가 나와 있었다!

6 Responses

  1. 오.. 정말이라면 +_+

  2. 믿고 기다려봐야죠~

  3. 서버 환경만 오픈소스로 아무리 갖추어봐야 사용자들은 오픈소스를 쓸수가 없는 환경에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서버야 100%라도 가능하겠지만 데스크탑 환경에는 무리라고 보여지네요.

    예시에 언급된 우정사업본부나 NEIS도 모두 윈도우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저런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우선 웹사이트부터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네요.

  4. 홈페이지 들러보니 같은 맥 사용자이시군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래도 최근 여러가지로 웹 표준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고, IE7이 (제대로) 나온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5. IE7에서도 active X는 사라지지 않고 완전한 표준화도 안된다고 알고있는데..;;
    리눅스가 활성화 되려면 사실 워드나 엑셀 이런것 보다도 기존에 사이트들이 윈도즈 + 익스플로러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인듯..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리눅스 깔아놓으면 A/S 는 누가 해주나?
    사실 일반인들이 사용하려면 배포판이 단일화 되어있어야 하고, 이 배포판을 책임질 (설치 판매? A/S …) 큰 업체가 있지 않으면 안될듯..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욕은 좋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냥 관공서 피씨 몇대 (아무도 사용하지도 않는..) 에 리눅스 깔아놓고 보고하고 땡! 일듯.. 예산만 땡겨받고..;;

  6. 인터넷은 요즘 웹 표준 준수에 관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으니 점점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요. 지금 나와 있는 IE7 베타만 해도 꽤 긍정적인 것 같구요.

    그리고 리눅스의 경우 레드햇 등 큰 업체들은 이미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먹고 살고 있고 대다수의 오픈 소스 관련 업체들은 그런 서비스를 먹고 살고 있지요. 그리고 얼마 전에 부요 같은 국가 표준 리눅스 배포판을 제정하는 등 여러 움직임들이 있으니 역시 앞으로 좋아지지 않을까요. 물론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겠지만 일단 (한글을 비롯한) 오피스 종류의 프로그램들만 확실하게 우리 실정에 맞게 구축한다면, 리눅스 데스크탑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브라질이나 독일 같은 나라에서는 성공적인 케이스들이 나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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