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06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광주 첨단에 있는 CGV에서는 매주 목요일 영화가 4000원이다(다른 곳도 그런가-_-?) 아무튼 간만에 영화 한편 봤다. 라디오스타. 언젠가 예고편을 보며 관심을 가졌고, 관람평을 보며 기대하게 된 영화이다. 그리고 역시 첫 장면부터 이러한 기대를 거스르지 않더라. 음악 감독이 U & Me Blue의 방준석이었다. ‘지울 수 없는 너’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반가움. 최곤의 88년도 히트곡 ‘비와 당신’도 비슷한 느낌으로 귀에 감겼다.

사실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진부하다. 누구나 돌아가고픈 화려한 과거의 추억에 대한 향수. 그 과거에 얽매여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좌절. 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갖게 만드는 따뜻함은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다시 떠올리며 또 다른 추억에 빠지게 한다.

현실의 현실

마음과 마음, 현실의 현실

Nell의 세번째 앨범 첫번째 노래. 하루종일 멤돈다…

안녕 그 한마디 말에 무색해지는 수많은 약속
실로 가벼운 관계의 무게, 하찮은 존재와 기대를 위한 참회
결국 거룩하고 고귀했던 영혼과 육체의 관계는
영원에서 순간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마몬으로

끝내 바닥나 버리는 인내 앞에 서서히 그 정체를
드러내는 이기심과 감사함은 없는 아쉬운 맘 서운함

돌려져버린 두 고개 앞에 무참히 짓밟힌 맹세
갈 곳 없는 기억들과 이름 잃은 진실 간사함의 흔적

다 모른다 말하겠죠 혹은 아니라고 말하겠죠
사실은 이미 모든걸 다 알고 있음에도

다 아니길 바라겠죠 혹은 숨겨지길 바라겠죠
하지만 현실이 아닌 그저 바램일 뿐이죠

넌 아니길 바라겠죠 적어도 너만큼은 말이죠
하지만 너 역시 같단걸 알게 되고 나선

또 아니라 말하겠죠 적어도 너만큼은 말이죠
그렇게 또 거짓은 꼬리에 꼬리를 물겠죠

증강현실 기타 도우미

Support System for Guitar Playing using Augmented Reality Display

ISMAR 2006에 나오는 데모 중에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Support System for Guitar Playing using Augmented Reality Display이라고 제목이 좀 길다. 일단 ARToolKit으로 마커를 인식하는 것까지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을 기타 연습에 응용했다는 것이 신선하다. 증강현실 분야에서는 아직 무언가 실용적인 소재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소개했던 Fretlight Guitar와도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네. 과연 미래의 Guitar Pro는 이런 기능도 가지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