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ts’

Pachelbel’s Canon

YouTube에서 우연히 PachelbelCanon을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이 있더라. JerryC 이후 오랜만이다:)

첫번째는 Trace Bundy라는 기타리스트의 핑거 태핑 버전. 우리나라 어린이가 커버한 버전도 한참 인기를 끈 것 같은데, 태핑 소리가 참 아름답다. 다른 곡에선 연주하는 중에 연신 카포를 바꿔가면서 태핑을 하던데, 할 말이 없다; 프로로 전향하기 전에는 공대 교수였다고 하는데=_=

다음은 Los Angeles Guitar Quartet연주인데 중간에 마치 밴조 연주를 하듯 재미있는 변주를 한다. 역시 어쿠스틱 기타의 영롱한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마지막은 Rob Paravonian이라는 코미디언이 캐논에 얽힌 비화와 함께, 같은 코드의 음악들을 메들리로 들려주며 절대로 떼어놓을 수 없는 파헬벨과의 악연을 털어놓는 Pachelbel Rant. 그리고 보면 정말 저 코드는 만능이다~

냉정과 열정사이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 두오모에서

책을 빌린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귀차니즘으로 첫장을 넘기지 못했었다. 아니, 조금 읽었던 것도 같은데 왜 기억이 안 나지. 아무튼, 한참이 지나서야 영화로 보게 되었네.

남자라서 그런가. 그의 ‘열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녀의 ‘냉정’은 글쎄… 잘 모르겠다. 왜 그래야 했는지. 굳이 마음을 닫아야 했는지. 소설로 보면 알 수 있으려나? 아니면 아직 사랑을 잘 모르는 탓일지도… 10년 후의 약속이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는 언제나 이 책을 읽었다.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네,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낯설지 않은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