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Computer’

트위터, 메일맨, 그리고 야머

요즘 워낙 많이들 하니까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다. 내 트위터 계정은 2년 전쯤인가 팟캐스트에서 한참 떠들어댈 때 호기심에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만 해도 별로 할 게 없어 방치해둔채 그대로 잊어버렸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역시 IT 트렌드 예측하기는 어렵구나.

예전에 연구실 사람들끼리 뭔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메일링 리스트를 사용하였다. 꾸미지 않은 메일맨의 투박한 인터페이스는 여전히 정감있지만 요즘 같은 양방향 의사소통 시대에 뒤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같은 팀 사람들끼리 야머를 이용해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야머는 다 좋은데 폐쇄적이라는 거. 가끔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꺼리도 있는데 아쉬울 때가 있었다고 할까. 그래서 요즘에는 가급적 트위터에서 #yam 태그를 붙여 야머에 동시 포스팅하고 있다. 나중에 야머를 안 쓰게 되더라도 트위터는 계속 쓸 수 있을테니까.

Media Interaction Lab

Media Interaction Lab

이번에는 이곳 오스트리아 연구실 이야기를 잠깐 하려고 한다. 이름은 Media Interaction Lab. 아마 상당히 생소한 곳일 것 같은데,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Office of Tomorrow라는 주제로 여러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으며, 예전에는 증강현실 분야에서 유명한 AMIRE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지난 여름 서울에서 열렸던 Imagine Cup 2007의 Software Design 부문에서 우리나라 팀이 수상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었는데, 이때 Interface Design 부문에서 1등을 하였던 작품이 이곳에서 출품했던 INTOI라는 소프트웨어였다.

연구실의 Michael Haller 교수님과는 ISUVR 2007ISMAR 2007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오게 된 것은 ISMAR 2007 Workshop에서 발표되었던 Comino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3DV Systems ZCam Prototype

얼마 전 전자신문 기사에서도 소개되었던 3DV SystemsZCam을 이용하여 새로운 상호작용을 덧붙이는 작업을 맡게 된 것이다. Andy Wilson이 최근 보여주었던 데모와 유사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부담도 크다. 아직 아이디어 정리가 다 되지 않았는데, 1월말까지는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 하겠지.

앞으로 두달동안 내 자리

여기는 열심히 삽질일하라고 마련해준 내 자리. 전반적인 연구실의 느낌은 깔끔하면서 실용적이라고 할까나? 상주인원도 5명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늑한 분위기일 것 같다. 새로운 생활, 기대되는 걸!

증강현실 기타 도우미

Support System for Guitar Playing using Augmented Reality Display

ISMAR 2006에 나오는 데모 중에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Support System for Guitar Playing using Augmented Reality Display이라고 제목이 좀 길다. 일단 ARToolKit으로 마커를 인식하는 것까지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을 기타 연습에 응용했다는 것이 신선하다. 증강현실 분야에서는 아직 무언가 실용적인 소재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소개했던 Fretlight Guitar와도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네. 과연 미래의 Guitar Pro는 이런 기능도 가지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