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06

밤산책

오랜만에 달리고 싶은 기분이 들기에 집에 들어오자 마자 산책을 다녀왔다.
맨날 런닝머쉰 위에서만 뛰다가 땅을 밟으니 느낌이 색다르다.

코스는 군대 가기 전에 한참 달리던 것처럼 중앙공원까지 왕복.
중앙공원에 가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1년도 훨씬 더 된 것 같구나.
10여년 전에 처음 갔을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모습에 묘한 향수를 느꼈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북적이진 않았지만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걷는 사람들,
달리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인라인 타는 사람들,
하키 연습하는 사람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하는 사람들.

연인들,
부부들,
노인들,
그리고 노숙자 아저씨까지…

여전히 밤 공기는 차가웠지만 간만에 탁 트이는 기분을 맛보았다.
바쁘게 사는 동안 잊어버린 뭔가를 다시 발견한 느낌이랄까…
당분간 이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다.

JerryC

예전에 들어보지 못 했던 락 버전의 캐논 변주곡이 귀에 들어오길래 그 흔적을 밟아 보았다. 을 거쳐 구글의 도움을 받은 결과, 이 사람을 찾아냈다.

JerryC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대만의 기타리스트인데 인기가 대단하다. 바로 이 연주 덕분인데, 이에 감동한 사람들이 팬 페이지를 만들고, 다시 커버하기도 하였다(우리나라 사람도 있다).

멋지다. 나도 기타 잘 치고 싶다-_-;

2006년 1학기 시간표

2006년 1학기 시간표

준비했던 대로 수강신청을 한 결과. 총 9학점. 주3파. 너무 널럴한가. 매 학기 21학점씩 꽉꽉 채워오다가 이런 시간표를 만들고 나니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까지 하다. 남는 시간 활용을 잘 해야할텐데.. 그 첫 단추로 오늘은 책상 정리를 하였다-_-v

Update(3/12): 타이포그라피의 압박으로 수강 변경을 하였다. 대신 English for Science and Technology를 넣었더니 주4파로 변신하며 요상한 시간표가 되어 버렸다. 소프트웨어프로젝트(1)도 마지막 5분전까지 고민하였으나 결국 빼버렸다. 마지막 학기 너무 편하려고 하는거 아닌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