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Movie’

Yellow Fever

Yellow Fever

Yellow Fever는 예전에 재밌게 보았던 단편인데 누가 좀 찾아달라고 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 “백인 남자는 동양인 여자친구를 많이 사귀는데, 왜 그 반대의 경우는 없을까?”라는 심오한 주제를 가진 이 작품은 Wong Fu Productions이라는 곳에서 만들었다. 프로필을 보니 UCSD에 다니는 84년생의 중국계 학생들이 주축인 것 같은데 아마츄어의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Philip의 연기도 좋았지만, 같이 DDR하는 친구 Chris와 후반부의 인도인 Richard가 특히 인상에 남는다.

영어완전정복

그동안 매일 밤 일 하느라고 바빠서(-_-?;;) 영화를 못 본지 꽤 되었다.
이제 아르바이트 일도 내가 할 부분은 다 끝내놓고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고..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겼기에 간만에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이번에 본 작품은 ‘영어완전정복’.

영어완전정복

지난 번에 보았던 아는 여자와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이나영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았기에 이번에도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예고편을 보았을 땐 상당히 망가진 모습으로 나오길래, ‘아, 처음엔 저렇게 나오다가 중간에 변신을 하나보구나!’라고 생각을 하며 ‘변신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까지 변한 것은 별로 없었다=_=
그리고 콩글리시를 이용한 코미디 장면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 하지만, 그다지 웃음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장혁의 눈물 나는 가족사 역시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있다는 평들이 꽤 있어서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상당히 실망했다.

그래도 사진을 구하기 위해 들어가본 영화 홈페이지에서는 극중 이나영의 과거사에 대해 상당히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어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어제 밤에도 무료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이번에 고른 것은 아라한 장풍대작전.

윤소이의 날카로운 눈빛

사실 엊그제 보았던 마들렌의 신민아가 나오는 줄 알고 덥썩 집어 든 것이었지만, 신민아가 아니라 윤소이였다=_= 후후.
그래도 류승범과 윤소이의 연기는 처음 보는 것이라서 신선했다.
특히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술 장면들을 그 정도로 소화해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스토리는 대략 ‘도’에 관한 것이었다.
무예를 닦으면서 도를 깨달어가는 과정과 현대판 신선에 관한 설정 등은 상당히 개성적이고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부분과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에 대한 이야기 등에서는 예전의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떠올리게 하며 유치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결말은 역시 어찌어찌하여 악은 사라지고 평화가 되돌아 왔다..는 정도여서 조금 시시한 감이 있다.
너무 뻔히 보이는 평범한 플롯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평화로운 세상으로 돌아와 버린다면, 추후에라도 다시 무언가 사건이 터질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이 설정과 배경을 그대로 이어서 가벼운 시리즈물 같은 것이 나온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