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에 있는 CGV에서는 매주 목요일 영화가 4000원이다(다른 곳도 그런가-_-?) 아무튼 간만에 영화 한편 봤다. 라디오스타. 언젠가 예고편을 보며 관심을 가졌고, 관람평을 보며 기대하게 된 영화이다. 그리고 역시 첫 장면부터 이러한 기대를 거스르지 않더라. 음악 감독이 U & Me Blue의 방준석이었다. ‘지울 수 없는 너’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반가움. 최곤의 88년도 히트곡 ‘비와 당신’도 비슷한 느낌으로 귀에 감겼다.
사실 영화의 이야기 자체는 진부하다. 누구나 돌아가고픈 화려한 과거의 추억에 대한 향수. 그 과거에 얽매여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좌절. 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갖게 만드는 따뜻함은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다시 떠올리며 또 다른 추억에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