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Photo’

Samsung VLUU NV3

Samsung VLUU NV3

이왕 올리는 김에 다른 카메라도 좀 끼워봐야지. 삼성전자가 최근에 출시한 VLUU NV3이다. 이전 모델들과는 다르게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성능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동생이 순항훈련이라도 나가면 사진 찍어오라고 집에서 사준 것인데, 정작 본인은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Nikon D100

Nikon D100과 AF-S Nikkor 17-55mm 1:2.8G ED

한참 필름 스캔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왠 DSLR 타령인가. 당연히 내 것은 아니고 잠시 며칠동안 머물게 된 물건이다. D100이야 물론 좋은 카메라이기는 하지만 이제 꽤 나이가 든 놈이니 그냥 심드렁했었는데 알고 보니 굉장한 렌즈가 달려 있었다. 17-55mm f/2.8G ED-IF AF-S DX Zoom-Nikkor.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것 같고 미국에서 2000불 가량 들여서 직접 사온 것이라고 한다. 화각 좋고 밝은 렌즈에다가 구경도 커서 뽀대가 나더라. 하지만 너무 무겁다; 이렇게 한 일년 정도 쓰고 나면 나도 멋진 팔뚝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래는 남들 따라 찍어보고 싶던 사진 하나:)

나도 렌즈로 얼굴 가리는 셀카~

필름 스캔

화려한 장비들!

나날이 쌓여가는 필름과 그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인화비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필름 스캐너를 하나 장만하였다. 완전한 필름 전용은 아니고 평판 스캐너이기는 하지만 꽤 좋은 제품이다. 바로 EpsonPerfection V700 Photo라는 놈!

사실 그전까지도 같은 회사의 Stylus CX3700이라는 복합기로 인화물 스캔을 하고 있긴 하였다. 하지만 품질도 품질이거니와 집안 구석구석 쳐박혀 있는 오래된 필름들을 정리해놓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된 필름 스캐너를 하나 장만하게 된 것이다.

톰과 제리, 1989년

미국에서 살 때 찍은 20년도 더 된 사진들부터 동생이 태어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찍은 것들까지 꽤 많은 슬라이드 필름들이 남아있더라. 저 사진은 1989년에 시골 가서 찍은 사진인 듯.

이번 추석 연휴는 집에 앉아서 스캔 노가다를 하며 보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잊고 있었던 추억의 조각을 찾는 느낌이랄까, 잃어버렸던 고리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은 휴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