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06

Audio Player와 GarageBand.com

가끔 돌아다니다 보면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블로그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아마 포탈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해주는 기능인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블로그에서 함부로 MP3를 올려놓았다가는 큰 일이 날 것이다.

그래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던 중, 우연히 Audio Player라는 플러그인을 발견하였다. 일단 다른 플러그인들과는 다른 깔끔한 모양에 끌렸고, 모양만큼이나 간편한 사용법에 꽂혔다. 시험해보니 한글로 된 MP3 화일의 정보도 잘 보여주면서 틀더라.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정작 음악은 어디서 구한다나. 이때 불현듯 GarageBand.com 생각이 났다. 이곳에 올라와 있는 음악들 중 MP3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것들을 저 플레이어로 링크시키면 서버에 직접 올리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이 합법적인(!) 음악 플레이어가 내 블로그에도 생기는 것이다.

아래에 있는 곡은 Anthony HughReal good thing이라는 노래. 앞으로 좋은 음악이 있으면 한 곡씩 깔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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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본관 올라가는 길에 핀 벚꽃

오늘따라 잔디밭에서 짜장면 먹는 애들이 많다 했더니 블랙데이였다. 어쩐지 수업시간에 우리 공대 남학우들께서 아주 까칠하시더라고. 후후후. 기분전환도 할 겸 본관쪽으로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벚꽃도 활짝 피었고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구나.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

이번에 본 연극은 극단 목화로미오와 줄리엣. 보기 전까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한복을 입은 배우들의 모습에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마치 예전에 인기 있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현대판처럼 한국판이 나왔다고나 할까.

사실 제목을 제외하고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이름이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지만 이런 이야기로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에서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런 맛에 연극을 보러 다니나보다.

황사때문에 잔뜩 찌푸린 하루였지만 마음만은 상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