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Computer’

no-www.org

no-www.org

no-www.org는 웹사이트 주소의 앞에 붙는 “www.”를 없애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컨텐트의 종류는 도메인 주소에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컨텐트를 제공하는 호스트에 의해 결정된다. 즉, 웹 브라우저에서 HTTP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접근하고 있다면 이미 그것이 웹사이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일 주소 앞에는 “mail.”을 붙이지 않으면서 웹사이트 주소 앞에만 “www.”을 붙여주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개인적으로도 어떤 웹 사이트를 링크할 때 “www.”을 붙이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이렇게 주소를 줄여서 사용하면 어떤 곳에서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www.”가 붙은 주소로 강제 이동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차이에 따라 no-www.org에서는 Fail, A, B, C의 등급을 만들어 놓았다. Fail 등급은 example.net이 막혀 있는 경우, A 등급은 example.net과 www.example.net 양쪽으로 접속이 가능한 경우, B 등급은 www.example.net으로 들어왔을 때 example.net으로 리다이렉트해주는 경우, C 등급은 example.net으로만 사용이 가능한 경우이다.

대개의 사이트들은 A 등급을 준수하고 있는 수준인데, 이곳에서는 B 등급을 권장하고 있다. C 등급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이러한 리다이렉트 설정을 해주기 위해서는 FAQ에 나온 것처럼 .htaccess 화일을 수정해주어야 하는데, 이게 귀찮은 WordPress 사용자들은 Photo Matt의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자신의 웹 사이트가 어떠한 등급에 해당하는지 검사해주는 페이지도 있는데, 아무래도 pe.kr 도메인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하는 듯 하다.

Flip4Mac으로 Export하기

Mac OS X에서 WMA나 WMV 화일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Flip4Mac에서 최근 Microsoft를 통해 제공하는 Windows Media Components for QuickTime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 화일들을 AAC 등의 다른 화일로 변환하고자 QuickTime Player의 Export 기능을 사용하려고 하면 다음과 같은 에러가 나고 만다.

QuickTime Player의 Export 실패 화면

기능을 쓰고 싶으면 돈 주고 사라는 얘기다. 때문에 가끔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 바로 며칠 전 macosxhints.com에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이 올라왔다.

  1. 원하는 화일을 QuickTime Player로 연다.
  2. Select All한 다음 Copy하자.
  3. 새 창을 하나 더 연다.
  4. 이곳에 Paste한다.
  5. 우와! 여기서는 Export가 되네!

뭔가 허를 찌르는 듯한 꼼수! 덕분에 그동안 iPod에 넣지 못하던 노래들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히히~

zenphoto 사진첩

인화한 사진들은 그냥 그대로 보관하려고 하였는데 양이 많아지니까 관리하는 것이 번거로워졌다. 그렇다고 앨범에 끼워두는 것은 돈도 들고 귀찮은 짓이고. 역시 그냥 스캔해서 인터넷에 올려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스캔하는 게 제일 귀찮은 짓인가!)

집에 있는 복합기는 필름 스캔을 지원하지 않는 초저가 모델이라서 인화물을 그대로 스캔할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적당한 크기로 줄일 것이었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사진에 붙은 먼지만 깨끗이 닦아준다면 말이지;

한시간이 넘는 노가다 끝에 스캔 작업을 끝낼 수 있었고 이제 사진을 올려놓을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남았다. 처음에는 예전에 만들어두었던 Flickr 계정을 활용해보려고 하였다. 하지만 무료 계정의 용량 제한도 마음에 걸렸고 내 마음대로 모양을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꺼려졌다.

그 다음에 살펴본 것은 그 유명한 Gallery. 많이 사용되는 만큼 정보가 많았고 기본으로 들어있는 Siriux 테마의 깔끔한 모양에도 끌렸다. 하지만 설치 후 DB에 생성되는 수많은 테이블들을 보고 기겁하기 시작하였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달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구조가 너무 복잡하여 마음대로 수정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포기. phpBB의 중후함을 닮은 Coppermine도 마찬가지 이유로 미리 포기.

그저 간편하게 사진을 올리고 보여주는 기능만 필요했기에 이번에는 WordPress 플러그인으로 눈을 돌려보았다. Lazyest GalleryDuh Gallery, myGallery 등이 있었지만 2% 부족했다. 특히 URL을 예쁘게 뽑아주지 못하는 점은 꽤 거슬렸다.

그러다가 Binary Bonsai에서 우연히 zenphoto를 발견하였다. 아직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작고 가벼웠으며 무엇보다도 WordPress를 닮은 듯한 깔끔한 내부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그래. 바로 이거다. 히히~

몇시간동안 삽질을 하면서 내 홈페이지 모양에 맞도록 테마를 수정하였다. 코멘트 기능 같은 것도 모두 없애버리고 최소한으로 만들었다. 사진들의 크기를 800px로 맞추어 놓았던 터라 현재의 구조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기에 고민을 좀 했는데, 이 문제는 Lightbox JS그것의 플러그인으로 해결하였다. 드디어 나도 Ajax의 세계로?!

이리하여 결국 나만의 사진첩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 나누어준 사진들은 빠져버렸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아두니까 뿌듯하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나둘 쌓아가면 얻는 것이 있겠지. 자~ 얼른 사진 찍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