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05

위대한 캣츠비

캣츠비와 선

강도하님위대한 캣츠비다음에서 연재를 이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는데..
주인공 캣츠비의 처지와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간다.

식객에 이어 인터넷으로 보게 될 두번째 만화가 되겠구나~

주말 오후의 나른한 산책

오후 1시가 넘어서 일어나보니 배도 고프고 할 일도 없다.
복학생 아저씨라면 당연히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아직 책 구입도 다 못 하였다.

이래저래 심심한 오후, 무작정 집 밖으로 나섰다.
내 발길이 닿은 곳은 학교.
주말의 백양로는 이렇게 한산하구나.
문득 Camp Long에서의 조용한 주말들도 떠오른다.

공부하러 도서관에 가는 사람.
농구를 하며 땀을 흘리는 사람.
출사를 나온 사람.
아이에게 인라인을 가르쳐주는 사람.

저마다 자신들의 일이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아직은 많이 쌀쌀하다.
봄이 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구나..

클럽 방문

할렘에서 나, 용욱이, 진용이

한달전부터 같이 가자고 했었던 홍대 클럽에 다녀왔다.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땀에 흠뻑젖어 그저 리듬에 취해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었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그런 사치는 역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음악의 비트는 빨라지고 장내의 분위기는 고조되어 갔지만,
오히려 더 쓸쓸하고 우울해지는 마음은 무엇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