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05

GPL’d Qt for Windows

Trolltech to extend Dual-Licensing to Windows

Trolltech에서 아무래도 설날 선물을 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Trolltech to Extend Dual Licensing to Qt for Windows

곧 나올 Qt 4부터는 Windows용으로 GPL 버전을 다시 내어놓겠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Qt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씩 곁눈질만 하다가, 지난 아르바이트(아직 끝나지는 않은=_=) 때 기회가 닿아서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았었다.
Qt의 대척점이라고 할 수 있는 Gtk+는 아직 사용해보지 못 했기에 비교해서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개념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Qt의 구조는 참 마음에 들었다.

지금 구상중인 여러 프로젝트들도 가능하면 Qt를 사용해서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걸리는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Open Source Cross-platform Library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Windows용으로는 Commercial Version만이 존재했다는 점이다.

편법으로 ‘C++ Gui Programming with Qt 3’ 책을 사면 Non-commercial Version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버전업이 안 되니 답답하고..

KDE on Cygwin 프로젝트에서 Qt의 X11용 GPL 버전 코드를 바탕으로 윈도우용 GPL 버전을 구현하고는 있었지만, 아직 마음 놓고 쓸만한 단계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Trolltech에서 직접 가려운 곳을 긁어주다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하하하.
이번 여름이 기대되는구나.

라섹 수술 4일 후

벌써 수술한 지 4일이나 되었네.
역시 처음 이틀동안은 정말 괴로웠다=_=
눈을 거의 뜰 수가 없어서 눈물만 질질 짜면서 하루종일 방에 누워있었다.
아픈 느낌은 뭐랄까..

렌즈를 오래 끼었을 때의 뻑뻑함 x 10배 + 렌즈가 속에서 뒤집어졌을 때의 따가움 x 5배 + 양파를 눈에 문지르는 느낌 + 알파..

이 정도면 될까.
여러 수술 후기들을 읽어보니 처음에 저 고통때문에 수술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설마 내가 그럴 줄은 몰랐다-_-
눈이 아파서 잠도 안 오고, 애꿎은 라디오만 장님처럼 더듬으면서 누워 지낸 새벽은 다시 경험하기 싫구나. 허허.

다행히 3일 정도 지나고 병원에 다녀온 후에는 한결 나아졌다.
아직 눈이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프지는 않다.
하지만 시력이 회복된 것은 아니고..
눈이 확실히 밝아지긴 했는데, 아직 초점이 안 맞아서 멀리 있는 것은 그런대로 볼 만 하지만, 이런 컴퓨터 화면이나 책 같은 것은 5분 이상 계속 보기가 무척 힘들다.

흐흐.
그래도 심심한 걸 어쩌나.
눈에 눈물약 넣어 가면서 틈틈이 즐기고 있는 중이다.

여담으로..
오늘 복학 신청을 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려니 아주 마음이 답답하구나.
이제는 뭔가 확실한 목표를 잡을 시기가 되었건만, 아직도 난 군대가기 전이나 변한 것이 없다.
복학 전까지 추스릴 수 있을까..